아이와의 목욕시간이 즐거운 분도 계시겠지만 전쟁 같은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딸은 목욕하기 위해서 욕실에 들어오는 시간이 꽤 길어서 늘 고군분투하는데요.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목욕시간 장난감 사용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목욕 및 샤워에만 집중하다보니 욕실에서 딱히 즐거울 일이 없었던 거 같아서 목욕 놀잇감을 찾아보게 됩니다. 현재 37개월인 딸 수준에서 찾다 보니 가격도 적당하고 꽤 즐거워 보이는 눈에 들어옵니다.
가격은 사는 곳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7,900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일단 가격부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습한 곳에서 가지고 노는 놀잇감은 생각보다 오랫동안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가성비를 따지게 되더라고요) 배송이 왔고 박스를 보면 귀여운 꽃게가 거품을 내뿜는 그림으로 반겨줍니다.
박스를 뜯어서 구성품을 꺼내봅니다. 정말 간단해 보이지 않나요? 비닐에 꽃게가 크게 보이고 안에 노란색 노즐이 보입니다. 본체, 거품 통, 노즐 이렇게 3가지가 들어있고 건전지는 따로 넣어야 합니다. 건전지를 넣는 곳은 뒷면에 있습니다.
뒷면을 살펴보면 구멍이 여러 군데 보이는데 소리가 나오는 구멍, 동그라미 안에 나있는 구멍은 공기구멍 같은 거라서 막으시면 안 됩니다. 그럼 작동이 잘 안 될 거예요. 사용설명서를 유심히 읽어보다가 건전지를 넣고 나사를 꽉 조으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물이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차원이었는데 저는 혹시나 몰라서 테이프로 건전지 입구 주변을 밀봉하였습니다.
건전지를 넣은 후 노즐을 끼우려는데 노란색 노즐이 짧아졌다가 길어졌다가 할 수 있습니다. 최대한 길게 뽑아서 구멍에 꽉 들어가도록 밀어줍니다. 저처럼 밑에 부분 잡고 끼우려다 보면 계속 짧아지니 노란색 윗부분을 잡고 꽉 넣으세요.
잘 끼워진 노즐의 모습은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거품 통은 끼우기가 쉬웠어요. 거품 통에는 아기 바디워시를 펌프 한번 넣고 물을 통 2/3 정도 받아서 녹여줍니다. 그리고 스위치를 켜면 작동 이상 무! 저희 집은 타일이 무광이고 다소 잘 떨어지는 재질이라 크랩이 한 번 낙상했어요. 다행히 고장이 나지 않았고 유리 부분에 붙였더니 아주 튼튼하게 잘 붙어있었답니다.
거품 나오는 거 보이시나요? 정말 게거품이라는 말이 실감이 났습니다. 노래도 흥겹게 나오고 작동도 잘되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저희 딸이 기대하면서 눈이 초롱초롱하게 바라보았습니다. 설명서 사진은 아래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욕시간이 즐거웠던 저희 딸을 보면서 진작 사용해볼걸 생각하면서 얼마나 이 흥미가 갈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오랫동안 좋아해 주길 바라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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